기술의 경제학 - IBM DeveloperWorks 웹개발다반사 발표 후기

12월 7, 2009 by Jiwoong Chung  
Filed under Business, People

지난 토요일 IBM DeveloperWorks 주최로 열린 ‘웹 개발 다반사’라는 모임에서 ‘기술의 경제학’이라는 주제로 페차쿠차 형식의 발표를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경험담 소개는 물론, 개발자들이 고민하는 주제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오고간 자리였습니다.

저는 ‘(Startup CEO 관점에서 본) 기술의 경제학’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는데요. 주로 기술만을 바라보았던 풀타임 개발자의 시선에서, 이제는  초기기업이라는 작은 조직이나마, 경영이라는 고민을 거듭해본 경험담을 간단히 공유해보았습니다.

발표자료는 SlideShare에 올려놓았습니다.

시간을 통해 크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는 3가지 정도였습니다.

1. 진짜 중요한것은 무엇일까?

기술은 가능성의 원천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기술을 가장 가까이서 다루는 개발자는 오히려 그 가능성에만 경도되기 쉽습니다. 사실 기술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지만, 그것이 현실화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많은 고려점이 필요합니다.

바로, 현실 비용 과 사용자 가치입니다.

1)그 기술이 가진 가능성을 펼쳐내기 위해서 필요한 유형과 무형의 비용 (시간,돈,인력,대중화,사회화)
2) 사용자가 진짜 원하는 것 (기술을 좋아하는 개발자로써의 내가 아닌 고객이 원하는 가치)

달라진 시대는,  주어진 상황에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지를 파악하고, 그리고 그 가치에 따라서 기술을 활용하는 모습을 조직은 물론, 모든 개개인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2. Agile, 방법론의 의미

사실 대부분의 프로세스와 방법론 또한 개발자의 입장에서만 보면 그 가치를 인식하기 쉽지 않습니다. 왜 경영자는  Water Fall을 선호할까? Agile 방법론을 싫어할까?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는, 이전에 한번 소개한바 있는 Eric Ries 와 Steve Blank가 주창한 Customer Development를 예로 들어보았습니다. 바로, Product 개발 프로세스 상의 많은 Iteration을 통해 불확실성을 통해, Business를 보조하자는 것이지요. ( 변화비용에 민감한 조직, 학습조직에 관심이 많으신 경영자, 관리자분이시라면 Eric RiesSteve Blank의 글들을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품질이 뛰어난 완벽한 소프트웨어가 전부가 아니라, 실제 고객과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Prouct가 되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Risk를 줄이며, 정량적인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의 바로미터가 되어줄 수 있는  Product Process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Built to Learn.  시대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기에, 불확실성이 너무나 많기에 오늘날의 조직은 반드시 그 자체로 학습조직의 모습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학습 조직의 모습은 바로 이렇게  Product와 Business의 Learning Cycle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때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3. 시대가 요구하는 모습, 가치를 창조하는 Creator로 진화하자

페차쿠차 발표 이후에 이어진 발표자분들과 참석자분들의 대화속에서 개발자의 로드맵, 비전, 창업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 개발자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는데요. 물론 창업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창업 또한 자신이 창조하고자 하는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하나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방법이 어떠하든간에 도구에 경도되지 않고,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을 기술로 행복하게 만드는 위기지학
2) 여가시간에 짬짬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앱스토어등을 통해 유통해, 사용자에게도 가치를, 스스로에게도 작은 보상을 얻게끔 하는 인디개발자
3) 마지막으로 큰 가능성 만큼 큰 위험을 가졌지만, 그만큼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창업이라는 선택.

저는 이 세가지가 모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길들이, 단지 기술만을 바라보는 Hacker,Techie가 아닌, 기술이라는 가능성으로 가치를 만들어 세상을 이롭게하고, 또 스스로를 한층 성장 시킬 수 있는 Value Creator의 길들이니까요. 그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전적으로 스스로에게 달린 일일것입니다. 스스로의 꿈과 Vision에 맞는 길을 선택하면 되겠지요.

변화한 시대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것

다니엘 핑크가 말했듯, 어떤 형태로는 이제 시대는 자신만의 경쟁력를 갖춘 개인들간에 무한히 경쟁이 이루어지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조직에 속하든, 독립적으로 활동하던, 자신의 조직을 운영하던 말이지요.

그리고 변화한 시대는 이제 개인에게 다른 능력을 요구합니다. 이제 단순한 Skill이나 Talent와 같은 일차원적인 능력은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이제 시대는 Value를 창조할 수 있는 Creator를 원합니다.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을 활용해, 세상에 색다른 의미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기여자로써의 개개인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대의 변혁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우리 모두는 Creator이자, Innovator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한 명의 개인이 많은 것을 바꿔놓을 수 있는 그런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있으니까요.

여러모로, 여러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저 스스로도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Developerworks 관계자 여러분들과 참석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

Ajax 2.0? Comet과 Reverse Ajax가 몰고 올 변화들

12월 4, 2009 by Jiwoong Chung  
Filed under Technology

사업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블로그를 소홀히 했었는데요. 마침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편역 작업을 진행했던 Comet 과 Reverse Ajax (원제: Comet and Reverse Ajax: The Next-Generation Ajax 2.0) 이 출간되었기에 근황 인사를 겸해, 짤막하게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

Comet은 Ajax를 통해 Server측 Push를 가능하게끔 하는 기술… 아 좀 어렵지요? 간단히 말해, 웹 브라우저가 먼저 말을 걸지 않아도, 웹 사이트나 서버가 먼저 사용자에게 말을 걸어올 수 있는.. 다시 말해 페이지 사이를 사용자가 오고 가는 형식이 아닌, 사용자와 서버가 서로 쌍방향 대화를 나누는 통신 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책의 내용중 역자 서문을 발췌해 자세한 소개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

comet과 리버스 ajax

우리가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월드와이드웹의 역사가 벌써 2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기술은 빠르게 발달하게 마련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기술의 대부분은 10여 년 전에 나온 표준에 근거한 것들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며 쓰고들 있긴 합니다만하지만… 변화가 어디 그리 간단한 건가요? 하지만 모바일 웹, 실시간 웹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은 웹 기술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웹 페이지가 아닌 웹 스트림의 시대, 실시간 웹(Real Time Web)이 의미하는 것은?

그러한 변화 중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실시간 웹(Real Time Web)이라는 변화입니다. 이제 인터넷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보편재가 되었지요. 인터넷은 이제 해커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일상의 다양한 행위를 함께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최근 이런 그리고 그런 흐름이 큰 변화의 흐름으로 나타난 것이, 이른바 소셜 웹(Social Web)과 Web 2.0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그리고 이그런 소셜 웹이란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것이 실시간 웹(Real Time Web)이라고 하는 변화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짧고 간단한 대화를 쉽게 전파하고 나누게끔 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Twitter와 Facebook 그리고 실생활의 지역, 친교와 같은 행위를 엮어 주는 도구인 FourSquare, Loopt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이 요즘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실시간 웹은 기존에 우리가 웹에 대해 가지고 있던 개념들을 바꿀 것을 요구합니다. 이따금씩 업데이트되는 웹 페이지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작은 조각으로 잘게 나누어진 정보의 조각, 대화의 조각, 마이크로 컨텐츠콘텐츠들이 인터넷 공간을 오가게 됩니다. 큰 컨텐츠콘텐츠가 가끔씩 변하는 정적인 웹이 아니라, 작은 컨텐츠콘텐츠들이 링크를 타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세상이 오고 있는 것입니다.이죠. 지금 옆집에서 일어난 화재 소식을 아이폰으로 찍어서 플리커에 업로드하고, 트위터에 올라간 이 사진의 링크가 다른 사람들을 통해 사방으로 전파되어 자칫 더 커질 뻔했던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얼마 전의 뉴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실시간 웹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웹의 필수요소, 차세대 웹을 이끄는 선두주자 Comet과 Reverse Ajax!

이렇게 실생활에의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실시간 웹. 그러나 이런 변화에는 기술적인 도전이 한 가지 남아 있습니다. 바로, 기존의 HTTP 기술과 표준이 이런 구조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옛날에 설계되었기 때문에 갖게 되는 문제들입니다.이지요. 서버 푸시(Server Push), 즉 클라이언트가 요청하지 않아도, 서버가 다른 사용자나 다른 마이크로 컨텐츠콘텐츠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클라이언트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문제 말입니다.

물론 현존하는 기술로도 어렵긴 하지만 이런 기능을 구현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규모가 커진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Comet과 Reverse Ajax라고 불리는 신기술은 바로 이런 실시간 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기술로서, 이미 HTTP 기술의 다음 세대 표준으로 낙점된 기술입니다.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양방향으로 대화하면서 크고 작은 스트림들을 쏟아낼 수 있는데, 서버의 부하는 도리어 별로 크지 않다면? 기존의 웹 아키텍처에서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

Comet은 이미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성숙기를 거쳐왔습니다. 사실, 이런 대화형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다양한 Hack들을 통해 Comet을 독자적으로 구축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웹 채팅, 웹 캘린터, 트위터 같은 실시간 컨텐츠콘텐츠 퍼블리싱 서비스 , 증시 시황 모니터 , 온라인 회의 시스템과 같은 분야들 말입니다.이지요. 그런 음지에 있던 기술을 끌어올리고, 다양한 단체와 기업, 그리고 무엇보다 W3C, JCP 같은 표준 단체의 힘을 빌려어 전 세계적으로인  확산을 가능하게 한 주역이 바로 Comet과 Reverse Ajax라고 할 수 있습니다.

Ajax가 맨 처음 일부 애플리케이션만 적용되었지만, 이제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기술이 된 것처럼, 실시간 웹이라는 변화는 Comet이 지향하는 쌍방뱡향 연결이 어느 웹 애플리케이션에서나 보편적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야말로, 흔히 붙는 별칭처럼 Comet이야말로 ‘Ajax 2.0’이라고 부를 수 있을는 것입니다.

이미 시작된 거대한 변화,. 준비되셨나요?

Ajax라는 작은 변화가 사용자 중심의 웹 UX라는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Web 2.0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사용자에게 가장 직접적인 편익을 준 것이 바로 Ajax라는 작은 기술이었으니까요. Comet이 몰고 올 변화는 더 크고 원대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웹의 기본 가정들, 그로 인한 한계들을 뛰어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20년의 역사를 거쳐, 이제 일상 생활 곳곳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스며든 인터넷. 이제는 소셜 웹, 모바일 웹을 통해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항상 웹과 연결되고 동기화되는 실시간 웹의 시대로 전이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발전이 언어, 활자, 전보, 전화, 인터넷이라는 통신수단의 발전과 함께 큰 도약을 이루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이제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생각과 일상이 마이크로 컨텐츠콘텐츠가 되어 웹의 곳곳에 스며들게 되고, 서버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그 정보가 공유되는 동시성-동기화 커뮤니케이션의 시대에 우리는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가 곧바로 온 세계로 퍼져나가는 세상, 이러한 것을 가능케 하는 기술의 변화는 분명, 사회, 경제,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이런 기술의 변화가  더 큰 변화를 불러오리라 쉽게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기술은 가능성의 근원이라고들 합니다. 그리고 개발자는 그 기술을 가장 가까이서 접하고, 다루는 사람들입니다.이지요. 그리고 달라진 시대는 이제 더 이상 개발자가 기술을 다루기만 하는 해커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가능성을 알고 익히는, 도구를 잘 다루는 장인의 모습이 아니라, 그 가능성이 가진 가치를 세상에 더 빨리, 더 새롭게, 더 창조적인 방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실현하고 가치를 창조해내는 창조자(Creator)로서의 모습을 이 시대는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멋진 코더, 멋진 개발자, 멋진 해커이길 원하세요? 그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기술로 가치를 창조하고, 세상에 그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혁신자(Innovator)나 창조자(Creator)가 한번쯤 되어보는 건 어떠하신가세요? Comet과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기술과   비용과 시간을 줄여줄 다양한 오픈소스 플랫폼이 있기에, 이와 더불어그리고 여러분의 열정과 창의성만 있다면, 그런 혁신과 창조의 주인공이 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Comet이라는 근본적인 변화가 웹을 어디까지 변화시킬지는 누구도 쉽게 예측하지 못합니다. 트위터라는 140자짜리 단문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가, 전세계의 사람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는 웹 스트림의 중심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듯이 말입니다.요. 가능성은 이미 열려있습니다. 시대는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자, 이 거대한 변화를 그냥 팔짱 낀 채 두고 보시겠습니까, 아니면 직접 그 변화의 파도 속으로 뛰어들어 그 흐름을 직접 주도할 기회를 가지시겠습니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은 모든 변화가 가능하게끔 하는 가능성의 원천일 테니까요.

끝으로, 작은 분량의 작업을 오랫동안 지지부진하게 끌고 오게 되어 독자 여러분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오래 기다려주시고, 이 책이 가진 가능성을 믿어주신 인사이트 출판사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어쩌면, Comet이 더욱보다 성숙해지하고, 이제 세상에 빛을 발하려는 지금, 책이 출간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독자 여러분이 새로운 기술과 함께,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능성, 개발자 개개인을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새로운 가능성을 한 아름 얻어가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정지웅 드림

(주)플라이팬에서 마케팅,디자인 업무를 담당하실 분을 모십니다.

10월 20, 2009 by Jiwoong Chung  
Filed under 미분류

저희 회사에서 마케팅, 디자인 업무를 함께 하실 멋진 인재분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주)플라이팬에서 마케팅,디자인 업무를 담당하실 분을 모십니다.

회사에 대한 소개는 아래 글에서 조금 더 자세히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 플라이팬이 생각하는 Social Web

열정으로 가득하신 멋진 분들과의 인연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7월 20, 2009 by Jiwoong Chung  
Filed under Business, Change, People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이번에 개인적으로,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뜻을 가지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부족한 그릇을 채우느라, 이제서야 뜻을 함께 하는 분들과 시작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개인의 블로그이고, 이제 막 작은 기업을 시작하는 입장이라 마음가짐이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실행과 결과로 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많은 분들의 조언 또한, 항상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 시작하는 마음가짐, 이 초심을 두고두고 기억하기 위해, 이렇게 부족한 모습으로나마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웹을 통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동영상이 안 보이시면 이 링크를 클릭하세요)

동영상 재미있게 보셨나요? :) 우연히 소개받아 보게 된 이 동영상 속에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가정신이란 동영상에서 말하는 것처럼, 재화나 규모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바로, 세상에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 냄을 통해(Make a Difference),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행위(Make a Meaning)야말로 기업가정신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왜 시작했어요?”  “왜 이 기업이 계속 존재해야하나요?” 이 왜라는 물음(Why) 속에 그 기업이 만들어내고자 하는 가치가 담겨져 있겠지요. 저는 이 물음에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웹을 통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라고 말입니다.

오늘날 웹은 정말 우리 생활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웹은 도구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잘 다루면 멋진 세상을 만들 수 있지만, 잘못 다루면 공상영화 속의 암울한 미래상도 그리 먼일은 아닐 것입니다. 저희는 이런 웹이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 중심의 가치를 만들어가보려고 합니다.  기술,디자인,비즈니스,문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웹을 인간다움으로 그득찬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본질 중심의 비즈니스

거대한 구조조정이라는 글에서도 잠깐 소개한 바 있는 Umair Haque는 ‘우리가 알고 있던 비즈니스의 종말 (The Beginning of the End of Business As We Know It)’ 과,  ‘20세기 비즈니스에 보내는 공개 서한 (An Open Letter to 20th-Century Business)’ 이라는 글을 통해 앞으로는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토대를 둔 비즈니스가 모든 경제흐름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chester님의  Smart Growth Manifesto라는 글의 일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똑똑한 소비자, 참여하는 대중, 효율 보다 창조가 중요한 사회, 실물 중심의 경제 체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런 변화들은 결국 Haque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본질’에 기반한 가치가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함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본질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자리하고 있겠지요.

착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어느 베스트셀러 제목처럼, 우리는 지금 ‘사람을 향하는 비즈니스’가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그런 시대의 시작지점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다소 불확실한 길이지만, 그 길의 첫 걸음을 저희가 내딛어 보고 싶습니다.

플랫폼을 통한 혁신

한동안 플랫폼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이폰이라는 혁신이 플랫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바 있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의 재편전략(Shaping Strategy in a World of Constant Disruption)이라는 Harvard Business Review의 글 처럼, 너무나도 급박히 변화하는 요즈음의 세상에서는 가장 확실한 전략이 바로 플랫폼 전략이기 때문에 화제가 되는 것이 아닌 가 싶습니다. (기사의 핵심이 잘 정리된 글로, 이 글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하나의 기업이 이익을 독점하는 것이 아닌, 여러 기업이 장기적인 비전을 함께 하고, 함께 실행하고 도전해 새로운 판을 짜는 것. 그렇게 플랫폼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모두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는 것이 플랫폼이 가진 매력이겠지요.

그렇게 저희 뿐만이 아닌, 뜻을 함께 하는 많은 파트너와, 사람들이 같이 힘을 모아, 판을 바꾸고,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희들의 팬이 되어주세요.

작은 시작에 너무 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은 것이 아닌가 염려가 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저희가 꾸고 있는 꿈이 크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큰 꿈은 저희들만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임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 스스로의 치열한 고민과 치밀한 실행,

선배 기업가분들의 통찰어린 조언,

여러 분야에 계시는 분들의 다양한 지식과 넓은 시야,

저희와 뜻을 함께 해주실 파트너분들의 신뢰,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의 비전에 공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도움들 하나하나 가 모일때,

즉, 저희만의 비전이 아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는 ‘우리의 비전’이 될때에야, 비로소 그 꿈에 한걸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꿈이기에, 많은 분들께 저희들의 팬이 되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플라이팬(Flyfan)이라는 기업 이름처럼, 저희의 비전에 여러분이 팬(fan)이 되어주신다면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더 많은 열정과 실행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앞으로도 이 공간을 통해 종종 많은 분들께 가르침을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잘못된 점은 따끔히 지적해주시고, 부족한 점은 따뜻한 가르침으로 깨우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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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블로그가 몸담고 있던 서버의 이상으로, 데이터가 많이 날아갔습니다. 본문은 복원했으나, 남겨 주신 댓글,방명록을 아직 복원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튼튼한 서버로 이사를 마친 상태이고, 나머지 데이터도 최대한 복구해보겠습니다.

기술의 득과 실

10월 27, 2008 by Jiwoong Chung  
Filed under Technology

앞선 기술에 대한 글 과 , QoooP 미디어의 글 에서 논한 것처럼, 기본적으로 기술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특히, 웹이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의 원동력이 되고자 하는 이 시점에서라면 기술의 역할은 더욱 각별하다. 웹이 사회적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이 좀 더 사람들 곁에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친숙한 형태까지 진화해야하기 때문이다.

Mark Weiser가 유비쿼터스 컴퓨팅 을 말하면서, 가장 강조했던것 또한 보이지 않는, 스며드는 컴퓨팅(Pervasive Computing)이었다. 그야말로 일상에서 보편재로 동작할 수 있을정도로 기술이 성숙하고 이면에서 단순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웹에서도 그러한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여진다. 기술은 끝없는 진화를 통해, 사용자들이 기술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

이런 궁극적인 방향에는 모두 공감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 기술의 시간 지평은 매우 길다. 가능성이 현실이 되고, 그 현실이 실제로 가치를 부여하기까지에는 기나긴 성숙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아무도 그 기술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정도로, 거품이 꺼질때가 그 기술이 비로소 가치를 발하는 때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때문에, 기술관점에서 웹을 바라보면 가능성을 빠르게 발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지만, 반대급부로 기술 자체에만 매달리다 보면 많은 단점을 안게 되기도 한다. 특정 기술이 지닌 가능성이나, 공학/과학적 완성도에만 가치를 둔 나머지, 실제 사용자나, 실제 사회의 시간 지평과는 단절된, 기술적인 관점에서만 현상을 파악하고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

연구의 관점에서, 단일 기술의 프레임을 통해 변화를 바라보려 한다면, 그런 한정된 시야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사회적 수용을 목표로 한다면, 차라리 그런 기술중심의 사고관은 독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신기술을 접하고, 개개의 기술이 가진 가능성에 환호하는 입장에 서면서도, 항상 스스로 경계하는 것은 그런 기술의 독배를 마시지 않는 것이다. 입에는 더없이 달지만, 취하면 쉽게 헤어나올수 없는 기술의 상반성. 지식이 쌓여 갈수록, 그에 기반한 판단을 통해, 특정 기술에 대한 호불호를 가르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항상 그런 판단조차도 기술이라는 경계 안에 갇혀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자각해야 한다.

기술 관점에서 웹을 바라보아야 하는 입장에 서 있다면, 단 한 가지 질문만은 그치지 말자.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것이, 기술의 발전인가? 아니면 그 발전을 통한 다른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것인지를.

웹의 변화를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 - (3) 사람

9월 29, 2008 by Jiwoong Chung  
Filed under People

그렇다면, 기술과 비즈니스의 관점으로 채 이해 할 수 없는 웹의 변화들을 살펴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람’이 아닐까 한다.

개개인이 웹이라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접점을 가지고 연결되는 그 흐름 속에서,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개인’의 가치들이 강하게 발현될 수 있는 가능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런 가능성이 주는 여러 조건들 위에서, 개인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서는 웹의 변화를 제대로 읽을 수 없다.

물론,
기술은 기술 수용자라는 관점을 통해,
비즈니스 또한, 시장 모형 안의 효용을 판단하는 시장 참여자로써
각각 개인의 특성을 모델링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의 특질이 더 강하게 표출되는 네트워크 안에서, 앞선 해석들은 각각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니게 된다.

정형화할 수 없는 욕구
합리적인 시장에서의, 이성적인 선택이 이루어질거라 가정하는 ‘비즈니스’ , 기술이 가져다 주는 상대적인 장점들에 의거해, 선택이 이루어질거라 가정하는 ‘기술’. 이에 반해, 개개인의 욕구가 형성되는 요인은 좀 더 복잡하다. 그것은 때로는 사회적 욕구의 분출일 수 도 있고, 단순한 쏠림일 수 도 있으며, 단순한 감정적 표출이 될 수 도 있다. 다만, 이전까지의 산업들에서는 개인의 선택의 경로가 제한적이었기때문에(제한적인 정보 또는 구조적인 제약으로 인해), 그런 다양한 욕구가 직접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적었다. 대중이라는 모호한 단위로 그런 욕구들을 취합해 다루어도 될만큼, 모든 주도권이 생산자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군집할 수 있는 개인
생산자는 효용에 따라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하의 군집은 판단기준에서 제외하게 된다. 또 여러 제약조건 하에서 생산되는 그런 정형화된 군집들은 비교적 분석이 용이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웹이 가져다는 주는 연결의 가능성은, 개개인이 군집할 수 있는 비용을 극한까지 낮춰준다. 그리고 그 군집의 매개가 되는 연결 또한, 자유롭다. 개인은 이제 간단한 욕구나, 특정한 사안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군집을 형성할 수 있다. 생산자는 개인을 무시할 수 있었지만, 이제 상황은 역전되어, 개인은 스스로 군집이 된다. 때로는 의도에 의해,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매개에 의해.

소외된 감성의 발현
많은 이들이 현대를 디스토피아로 그리면서 쉽게 언급하는 것이, 인간성의 소외와 상실이다. 하지만, 현대만큼 개개인의 감성이 자유롭게 표출되고, 무엇보다 그것들이 ’연결’되었던 시대는 없다. 앞선 근대가, 대량 생산과 대중이라는 모형을 통해, 인간성의 획일화와 복제를 창출해냈다면, 웹 이후의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하는 것은 그 속에 소외된 감성의 표출이다. 개성이나 표현이라는 이름으로, 소외된 감성을 보상받고 싶어하는 많은 현대인들은, 이제 스스로를 드러내고 – 표현하고 – 연결하는 가운데 감성을 드러낸다. 이성적인 기준 속에서 쉽게 정형화 될 수 있었던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크게 출렁인다. 정형화된 군집이 아닌 개인에게는 감성적인 판단 기준이 보다 더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양상을 따라잡기 위해, 오늘날 많은 개념과 분석의 도구들이 점차 더 많은 주목을 받아가고 있다. 디자인 , 사용자 경험 , 심리학 , 행태학과 같은. 또 이와 다르게, 웹이라는 네트워크 자체의 특질을 살펴보기 위해 복잡계 과학이나, Web Science등의 시도들에도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사람은 그 어느 하나의 틀로 가둬두기 힘든, 복합체라는 것이고, 우리는 이제 다양한 측면들을 어느 하나 등한시 할 수 없는, 바야흐르 ’전면적’인 변화 속에 서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불확실한 변화들을 그 어느 한 관점으로 무작정 환원시켜 바라보기 보다는 , 그 총합인 ’사람’이라는 다분히 모호하고 총체적인 관점을 통해 변화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불확실성 속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우리가 이미 ’사람’이라는 틀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것들 뿐이고, 우리는 그 불완전한 이해 속에서, 이 급격한 변화를 이해해야만 하는 도전 속에 놓여져 있다.

기술이 바라보면 사용자, 비즈니스가 바라보면 고객, 하지만 그곳에 실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사람.

단순하지만, 어려운 이 명제 하나가, 우리가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실마리가 아닐까.